2기 신도시 _ 성남 판교

오늘은 2기 신도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2기 신도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수도권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 / 팽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울 및 1기신도시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다시 집값을 잡기 위해 참여정부의 주도로 2007년부터 사업이 시작된 2기 신도시들 입니다. 

 

서울에서 20km정도 떨어진 1기신도시와는 달리, 2기신도시는 서울에서 30km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그만큼 2000년대에 수도권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서울 외곽에 신도시 건설을 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이제 2기신도시의 첫번째 성남판교신도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판교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2기 신도시입니다. 분당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지요. 판교신도시의 행정구역은 분당구 백현동, 삼평동, 판교동, 운중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쪽의 백현동, 삼평동을 "동판교" 서쪽의 판교동, 운중동을 "서판교"라고 말합니다. 

 

판교신도시는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도시입니다. 주거, 일자리, 교통 등 거의 모든 경재 지표들이 뛰어나서 신도시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수용인구는 8만8천명을 목표로했으며 주거지역의 밀집도가 높지 않습니다. 판교동과 운중동 일대에 고가의 타운하우스와 고급 단독주택들이 아주 많이 있지요.

 

1. 토지이용계획

판교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을 보시면 공원, 녹지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그만큼 주거 만족도를 높이려고 했고, 주변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주택은 총 2만9천세대를 계획하였으며, 전체 주택건설용지의 76%는 공동주택, 즉 아파트용지였습니다. 이중 35%를 다시 임대주택용지로 계획한 것이지요. 고속도로 기준으로 서쪽은 인구밀도를 낮게하고 동쪽은 분당과 인접하여 인구밀도를 높게 설계했습니다.

 

2. 교통

판교신도시의 택지 분양가에 이미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약 5천억원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금액으로 신분당선이 건설되었습니다. 2016년부터 수도권 전철 경강선이 운행되고 있고, 서울의 8호선도 판교역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월곶판교선 및 GTX-A 노선(분당신도시)까지 준공된다면 판교 일자리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철도 뿐만아니라 도로 접근성까지 좋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판교의 중심을 지나가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도시고속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도로 등 판교와 분당의 일자리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때부터 도로건설을 완료한 것입니다. 

 

3. 판교신도시 각 동별 특징

서판교 : 판교동

주택단지는 대규모 고급 단독주택 및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학교는 낙생초, 낙원중, 낙생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판교도서관까지 위치해 있어 판교신도시 내에서는 교육시설이 판교동에 몰려있는 편입니다.

 

서판교 : 운중동

판교신도시에서 청계산 자락의 가장 안쪽 동네입니다. 운중동 또한 판교동과 마찮가지로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많이 있습니다. 산운 아펠바움, 운중 더 디바인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고, 구글 검색만 해보면 왜 고급 주택인지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동판교 : 백현동

백현동은 분당구의 주요 지하철 정차역인 신분당선 편교역, 착공예정인 GTX-A 성남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상업지 답게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백현동 카페거리 등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동판교 : 삼평동

삼평동의 동쪽은 아파트 단지가 있고, 서쪽은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즐비해있지요. 그리고 자족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만든 곳이며 판교 테크로밸리 종사자 수가 판교 세대수의 두배가 넘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입니다. 급속히 증가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의 주거수요를 판교신도시에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주변에 고등공공택지지구개발, 성남판교대장도시개발, 판교제2테크노벨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아파트 가격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보면 경기도에서 과천 다음으로 최고 수준입니다.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까지 같이 고려해본다면 수십, 수백억의 고급주택 및 타운하우스가 즐비한 판교신도시가 경기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