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보증금, 월세, 매출, 순이익 보통 이렇게 5가지 항목을 검토하고 영업중인 프랜차이즈 카페를 선택하게 됩니다. 물론 양수양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들은 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죠. 예를 들어 인건비, 관리비, 재료비 등이 있습니다. 카페를 전문으로 다루는 부동산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들을 공유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들이 말하는 매출과 순이익만 믿고 있다가 큰일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카페 양수양도를 할때 꼭 알아야 할 지식들과 적정 투자비용을 어떻게 계산할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순서
1. 창업 초보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지식들
2. 적정 투자비용을 내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3. 끝맺음
1. 창업 초보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지식들
권리금
원래 대한민국 법에서는 권리금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5년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합법이 되었습니다. 권리금은 그동안 내가 장사를 하면서 마련한 가게 유형 및 무형의 가치에 대한 비용이며, 실제 가게를 인수해서 영업해보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알기가 힘들죠. 그래서 권리금을 주의깊에 살펴보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중요한 사실은 권리금은 일종의 관례이기 때문에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건물 계약이 만료된 시점에서 건물주인이 "재계약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 권리금은 누구에게도 받지 못하고 나와야 합니다.
권리금을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바닥권리금, 영업권리금, 시설권리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닥권리금은 당연히 상권이 좋은 위치이면 바닥권리금도 높게 형성되어 있겠죠. 문제는 "그 적정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어 지는지?" 아무도 그 계산방식을 모릅니다. 상황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영업권리금은 보통 월 순이익 x 12, 즉 1년 정도의 순이익으로 계산합니다. 카페 특성상 비수기, 성수기가 명확하여 영업권리금 계산 시, 성수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영업권리금을 계산하려고 합니다. 반드시 비수기 매출 및 수이익을 확인하고 나름의 적정 영업권리금을 계산해야 권리금 사기를 당하지 않습니다.
시설권리금은 감가상각 후에 남은 시설의 유형자산의 가치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보통 감가상각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합니다. 예를들어 인테리어 및 커피머신, 기타 등 포함하여 총 1억원이 들었습니다. 내가 2년을 장사하고 양수양도를 할 경우 시설권리금은 "1억원 - 1억원 x (2년/5년) = 6천만원" 입니다. (참고로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 중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인 정액법, 매 기간 일정하게 감가상각비를 인식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로열티
특히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로열티 금액이 비율 또는 특정 금액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로열티는 카페 본사의 방침이므로 따져볼 수 있는 것이 없겠죠. 하지만 적정 투자비용을 판단할 때 고려해야하므로 창업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로열티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세금
가게를 운영하면 누구나 내야하는 것이 세금입니다. 크게 2가지입니다. 바로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입니다.
종합소득세는 돈을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것인데, 매출에서 경비를 빼고 남은 소득에 대해서 과세를 하는 것입니다.
부가가치세는 식자재 및 공산품의 10% 정도 세금이 붙습니다.
세무비
카페 창업도 하나의 사업입니다. 사업의 기본은 장부 관리겠죠. 장부 관리부터 세금 신고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매장관리부터 영업, 홍보까지 신경써야하는 입장에서 세금 문제는 보통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세무사에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무비용은 월 기준으로 적게는 몇만원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주변에 잘 찾아보면 쉽게 세무사를 고를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권분석
상권분석은 손품과 발품 두가지 모두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품으로 할 수 있는 상권분석방법은 다양합니다.
첫번째, 지도를 이용하여 내가 영업하고자 하는 위치 기준으로 반경 200m ~ 500m에 있는 가게를 검색합니다. 카페의 경우 브랜드마다 맛이 다르므로 내가 하고자하는 브랜드가 몇개나 존재하는지? 카페가 몇개나 존재하는지? 파악하는게 필수입니다.
두번째, 지도를 이용해서 오피스상권인지, 아파트상권인지 확인합니다. 주말 영업 여부 및 매출에 차이가 나는 부분으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세번째, 카카오 지도를 이용해서 로드뷰로 해당 위치의 분위기를 대략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수양도 받을 카페의 입점시기도 과거 로드뷰를 통해서 알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발품은 직접 현장에 나가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평일 및 주말의 오전 / 점심 / 오후 / 저녁 시간대별로 직원수, 매장 안쪽 및 테이크아웃 손님들을 관찰해봅니다. 그리고 해당 매장의 커피는 반드시 주문해보세요. 주인이 관리가 잘 되는 매장이면 친절도부터 다릅니다.
2. 적정 투자비용을 내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지인들이 카페 양수양도를 하고자 한다면 아래 표를 기준으로 투자비용이 적정한지 간단히 컨설팅해주고 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이미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양수하여 영업을 하고 있고 실제 순이익과 아래 표에서 대략 계산해보는 순이익의 차이가 5% 내외였습니다. (물론 배달 및 로열티 세무비용 인건비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점 감안하세요)
과도한 투자비용 투입을 막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권리금이 적정한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개인들이 권리금을 뻥튀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계산한 권리금으로 상대방(중개인)과 협상하고 조율이 안된다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3. 끝맺음
카페 창업에 정답은 없습니다. 여전히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창업을하고 폐업을 합니다. 모든 사업이 어렵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업종별로 고충을 주변에서 미리 파악한 후 각오를 다지고 사업을 시작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사업 성공을 기원합니다.